남편 생일용 티비앞 와인디너

이번주가 남편 생일이다. 아니 어떻게된게 여자인 나보다 더 나이에 민감한지 어제 와인잔 들고 해피 xx 째 벌쓰데이! 해줬다가 본전도 못찾을뻔 했다. ㅡ.,ㅡ 한살 더 먹으니 피부가 예전같지 않다나 뭐라나…

작년엔 Seafood Madness로 해줬으니 올해는 물밖의 것들로… 시간이 없어 이중 두가지는 포기했다. 티비앞 와인디너로 여러가지 핑거푸드로 나갈려고 했던 계획은 달성 못하고 그나마 배 빵빵하게 먹었다는데 의의를 둠.

그래도 명색이 파티. 평범한 음식들을 파티분위기 나게 옷입혀 봤다. 남편 살짝 감동하더군.

그리고 이번에 밴쿠버에서 오랜친구 스텔라가 웰컴 선물로 준 icewine. 음식에 비하면 caviar와 같은 와인이라고 하니 오늘같은 스페셜나잇에 … (스텔라, 정말 고맙다, 진짜 맛있더군. 네생각 하면서 마셨다. ㅋㅋ)
아니, 그러고보니 와인잔을 닦기도 전에 사진을…-_-

디비디 보며 천천히 음식이 다 식어 말라비틀어질때까지 먹었던 밤이다.

 

 

29 Comments

  1. stella · September 11, 2005 Reply

    앗 !나 일등…우연히도… 히히히 내 이름도 나오고…교회갔다와서 에디가 잠든사이에 잠깐 열었더니……생일축하해용.

  2. 박지현 · September 11, 2005 Reply

    울 남편도 어제 9월11일이었는데 난 미역국만 끓이고 닭무침해서 밥 먹었는데 이 사진들을 보니 미안하구만..
    나도 아이스와인 디게 좋아라하는데 먹고 잡다..근데 느무 비싼게 흠이지. 미국에서는 좀 싼가??
    여기는 면세점에서도 젤 싼게 5만원이 넘고 더 비싼 것도 많더라. 양은 또 어찌나 작은지.. 이번 여행에서도 살까 하다가 만지작거리다 구경만 하고 왔지..

  3. 앤지 · September 11, 2005 Reply

    아이스와인 너무 맛있어요. 전 미국서 아직 파는 데를 못찾았어요. 우리 딸래미도 병에 붙은 거 눈꼽만큼 몰래 먹어 보고는 술이 이런 맛이구나 하면서 자기도 술 달라고 얼마나 졸라대는지 몰라요.

  4. 홍신애 · September 11, 2005 Reply

    어머~ 정말 어쩜… 티비 앞 와인 디너라니 정말 멋져요!!! 언니 아이스 와인 나도 좋아하는데… 정성스런 음식에 아주 즐거운 맛의 와인까지 제대로네요! 부럽부럽…. 우린 티비 앞 와인 디너 언제 함 해 볼지… 근데 디비디 뭐 봤어요?^^*

  5. inhee · September 11, 2005 Reply

    언니,, 정말 즐거운 저녁식사였겠다.. 우린 여전히 가스가 안 나와 올해 생일은 미역국이고 잡채고 물건너 갔네.. 괜히 못하니까 나도 미역국이 더 먹고 싶다.. 아이스 와인 너무 좋지? 우리도 며칠전엔 달콤한 리즐링 사서 남편이랑 나랑 하루만에 다 끝냈는데.. ㅋㅋㅋ.. 생일축하한다고 전해드려..

  6. 멍멍이 · September 11, 2005 Reply

    남편분의 피부얘기… 참 잼있어요. ^0^ 호호…
    저희 친정부모님 이번에 나이아가라 다녀오시면서 아이스와인을 하나 사오셨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 혼자서 홀짝홀짝 다 먹어버렸지모에요… ㅋㅋㅋ 근데 이거 보통 리커스토어에서도 구할수 있으려나요? ㅡ.ㅡ;;;

  7. colajuice · September 11, 2005 Reply

    남편분 생일 축하드려요.
    지난해에 한상차려드린 일기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그새 한해가 지났군요.
    웬지 울 남푠이가 안되었단 생각했었기땜시룽 치매증상에도 불구하고 넘 잘 기억하고있져. ㅋㅋ
    아이스와인이라.. 첨 들어보는 와인이여요. 함 사다 마셔봐줘야겠네요. 다들 맛있다 하시니 빠른 시일내에 실천으로 옮겨야겠슴돠. ^^

  8. Grace · September 11, 2005 Reply

    남편분 생일 축하드려욤^^ 근데, 피부얘기는 정말 재밌네요~~ 히히. 근데, 음식 넘 맛있어보여요~~ 냠냠~^ㅁ^

  9. 귀자 · September 12, 2005 Reply

    와~~.진짜 근사해요. 음식레시피 공개해주기…
    남편분께서 엄청 기분이 좋았을 듯….
    추카추카…..

  10. sueah · September 12, 2005 Reply

    남편분 생일 축하드려요..^^
    티비 좋아하는 저희 남편 생일에 함 시도해보고 싶네요.

  11. 서진 · September 12, 2005 Reply

    혜원, 생일 넘넘 축하드린다구 꼬옥 전해드리렴. 너같이 부지런한 와이프가 있어서 넘넘 좋으시겠다. 울 오빠 생일에 난 미역국도 제대로 못 끓였던거 같으다. 나 왜 이러고 사니 정말…
    항상 너희집에 와서 느끼는건 “아 나두 부지런히 살아야하는데” 라는 생각밖엔 업슴이당. ^^

  12. 싸랏 · September 12, 2005 Reply

    축축~~ *^^*
    아이스와인이 아마 아일랜든가? 하여간에 추운데서 시작항거라면서요? 술 안좋아해서 아직 못먹어 봤어요~
    아이 없을 때 좋은 분위기 마구 즐기삼~ ^^

  13. 노아맘 · September 12, 2005 Reply

    난 티비앞 디너라 해서 아주 썰렁 자체일줄 알았더만.. 식탁보다 더 거하게? 완죤 식당 수준이네요.. 아흐.. 나두 언젠가 울 신랑에게 저런 음식을 해줄날이 오겠죠… 언젠가는.. 그 언젠가가 언제일지 몰라두…
    와인두 늘씬하니 멋지네여~~

  14. 혜원 · September 12, 2005 Reply

    저도 아이스와인은 말로만 들었지 맛은 첨봤는데 넘 맛있더라구요. (스텔라, 한번 더 고맙다!) 남편이 이 축하 다 받고 내년생일을 기다리겠는데요? ㅎㅎ
    아이스와인이 보통 리커스토어에는 있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저도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다보니 잘 안가서..담에 가면 함 찾아볼께요^^

  15. 김연희 · September 12, 2005 Reply

    우와~ 리즐링이네요. 저 리즐링 넘 좋아하는데..^^ 이걸로 키로얄 만들어 마셔도 정말 맛있어요~ 글구, 리커스토에서 찾으실 수 있어요. 다만, 아이스와인은 일반 와인보다 좀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아껴먹어야 한다는 ^^

  16. 하선영 · September 12, 2005 Reply

    저 쎈쑤~복 받으신 남편님

  17. 혜준 · September 13, 2005 Reply

    어째 벌써 축하를 했어..? happy birthday 오빠~~
    아이스 와인 정말 근사하게 들린다.. 근데 컵케잌 모양으로 meatloaf를 한거야 혹시..? 더 자세히 봐야지 알겠는데…
    언니 홈피 오면 요리가 하고 싶어지는데.. 오늘은 또 회식이래. 휴.

  18. 성희 · September 13, 2005 Reply

    혜원님의 멋진 남편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두분모두여~~

  19. 장우연 · September 13, 2005 Reply

    신랑께 Happy B-day를 전해줘~
    같이 미국에 있는데 생각보다 연락을 많이 못하네~
    너희는 아직도 신혼같이 사는구나, 부럽다.
    난 심지어 작년 생일은 까먹어 버렸고, 올해는 오빠생일 하루전에 선호 낳아서 그냥 지나가고~
    너! 왜 나로 하여금 이렇게 갑자가 죄책감을 들게 하는거야~

  20. 혜원 · September 13, 2005 Reply

    연희님, 저도 지난번 리즐링 마시며 담에 이것만 마셔야겠다 햇었는데..아이스와인은 양이 적어서 그런지 더 맛있더라구요. 하하
    선영님, 고맙습니다.
    혜준, 외식은 내일 하는데.. 은근히 뭘 바라는 눈치길래 주말에 해줬다.ㅎㅎ meatloaf cupcake맞아. 레시피 올리마. 넌 그래도 회식하면 회 아니냐? 부럽소. 싱싱한 활어회 먹고싶다. 세꼬시랑 다.
    성희님 돌아오셨어요? 언제 오세요?
    우연언니, 안그래도 오늘아침 언니생각했는데 뭔가 통했네. 같은 동부있으면서 연락하기 왜케 힘드냐. 지난번 선호 목욕 시킬때 전화한 후로 미안해서 못하겠드라.ㅋㅋ

  21. 유경화 · September 13, 2005 Reply

    생일 축하드려요 ^^ 이것저것 준비도 많이 하시고 참 좋아하셨겠어요. 저도 반성하는 마음에 다음번 신랑 생일상은 더 노력해야 될 것 같네요. ^^

  22. Solus · September 13, 2005 Reply

    상차림도 너무 멋지고, 두분 행복한 냄새가 솔솔… ^^
    생일 축하드립니다. ^^ 남푠 생일이라구 외식만 디립따 한거 엄청 반성되네요.. ㅠㅠ

  23. 혜원 · September 13, 2005 Reply

    경화님 남편대신 생일축하 고마워요^^
    솔러스님 아뉘, 외식 싫어하는사람도 있답니까.ㅎㅎ 전혀 반성하실게 아닌거 같은데.^^;;

  24. 윤희 · September 14, 2005 Reply

    저도 생일이 예전과는 다른 기분이예요. 거울보며 피부도 걱정하고 케익에 초도 의미(?)있게 세며… ^^;;;
    남편분 생일 축하드려요~ 그리고 저렇게 멋진 생일상 차리신 혜원님 정성에 감동~ ^^
    아이스 와인… 야심한 이밤에 무척이나 땡기네요. ^.~

  25. 똥글 · September 14, 2005 Reply

    혜원님 아유 넘 축하드려요~ 저렇게 멋진 생일상을 받으신 남편분 너무 좋으셨겠어요. 근데 피부가 예전 같지 않다고 그러셨다니 ㅋㅋㅋ 왤케 귀여우신지~ ^^
    저도 와인에 대해 무쟈게 모르는 사람인데 요 아이스 와인은 너무 맛나서 쬠 안다는. 히히 ^^ 요게 캐나다에서 겨울을 나는 포도로 만든 와인인데 겨울에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물은 빠지고 당분만 결집되서 설탕 안넣고도 이렇게 달달한 와인이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요거 먹고 처음에 “헉! 설탕을 덩어리 와인이다” 하고 처음에 놀랐다가 이런 이야기를 듣고 놀라와했었어요~ ^^ 으하하 내가 이런 설명을 하는 날이 올줄이야~ 헤헤 ^^

  26. stella · September 14, 2005 Reply

    똥글님에 이어서 한마디 더 하고싶어서요…
    음식과같이 먹는 와인이있고 식후에먹는 디저트처럼 먹는와인이 있는데…
    아이스와인은 사실은 디저트와인이라 음식과 같이 먹는것보다는 음식을 다 먹은후에 디저트 즐기듯이 호리호리한 샴페인 잔 같은것에 넣어서 마시는게 더욱 아이스와인을 맛있게 즐길 수있는 요령이랍니다.

  27. 혜원 · September 15, 2005 Reply

    윤희님 어머 젊으시면서 왜그러세요.ㅋㅋ 이번엔 케익도 못준거 있죠.-.-;;
    똥글님 근데 제가봐도 제남편 피부가 예전같지 않아요.ㅋㅋ 아이스와인이 그런거군요. 녹았다 얼었다 반복하다니..음.
    스텔라, 안그래도 남편이 이거 디저트로 마시는건데..하는걸 내가 무시한거있지. 아니, 이거밖에 없으니 분위기라도 내야지 함서..ㅋㅋ 참, 네가 그때 선물준 리델 정말 잘쓰고 있다. 쓸데마다 네생각 해. (그러고보니 너무 네생각 자주 하는거 아냐?-.-)

  28. 주영이 · September 15, 2005 Reply

    우와~역시 혜원이는 멋진 마누라~ㅋㅋ
    넘 좋다. 나도 빨리 신랑 생일 상 한번 차려줘봤으면 –;

  29. 혜원 · September 16, 2005 Reply

    주영아 넌 야무져서 결혼하면 더 잘해줄거 같다. ㅎㅎ

Leave a Reply